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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꼭 잡자!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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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꼭 잡자! '속도전'

입력
2009.04.0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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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도 한참 과속이다. 제한속도가 최고시속 100㎞인 경부고속도로 같으면 벌점 30점에 범칙금 9만원이다. 하지만 야구장이기에 벌점도 범칙금도 없다. 오히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4일 오후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투수가 3일 발표됐다. 인천경기(SK-한화)에는 채병용(27ㆍSK) 류현진(22ㆍ한화), 잠실경기(두산-KIA)에는 김선우(32ㆍ두산) 윤석민(23ㆍKIA), 대구경기(삼성-LG)에는 윤성환(28ㆍ삼성) 봉중근(29ㆍLG), 부산경기(롯데-히어로즈)에는 송승준(29ㆍ롯데) 마일영(28ㆍ히어로즈)이 선발로 출격한다.

개막전 선발투수 8명은 하나같이 최고구속 150㎞ 안팎의 광속구가 주무기다. 류현진 김선우 윤석민 봉중근 송승준은 '가볍게' 150㎞를 넘기고 채병용 윤성환 마일영도 140㎞대 후반은 너끈하다. 8명의 최고구속 평균은 150㎞, 합계 1,200㎞이다.

인천에서 벌어지는 공식 개막전에서는 우완 채병용과 좌완 류현진이 어깨대결을 펼친다. 채병용은 슬라이더,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잘 던지지만 어디까지나 주무기는 묵직한 직구다. 공인구의 무게는 145g으로 동일하지만 채병용과 류현진이 던지는 공은 '200g쯤' 된다.

잠실에서는 우완 김선우와 우완 윤석민이 정면 충돌한다. 둘은 어지간한 투수의 직구 스피드와 맞먹는 140㎞짜리 슬라이더를 던진다. 그렇지만 역시 필살기는 직구다. 김선우는 최고구속 152㎞, 윤석민은 153㎞다.

대구에서 맞붙는 좌완 봉중근과 우완 윤성환은 '명품커브'로 무장한 투수들이다. 봉중근은 너클커브, 윤성환은 각도 큰 커브가 일품이다. 이들의 '명품커브'는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있기에 더 빛을 발한다.

부산에서 맞닥뜨리는 우완 송승준과 좌완 마일영은 변화구에도 능하다. 송승준은 포크볼, 마일영은 컷 패스트볼이 뛰어나다. 물론 강한 직구는 기본이다. 지난 시즌 송승준은 여러 차례 150㎞가 넘는 직구를 뿌렸고, 마일영도 꾸준히 150㎞에 가까운 직구를 던졌다.

구경백 OBS 경인TV 해설위원은 "개막전 선발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고구속 145㎞는 기본이고 150㎞가 넘는 투수들도 많다. 광속구 경쟁이 개막전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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