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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주년 KTX, 지구 2517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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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주년 KTX, 지구 2517바퀴 돌았다

입력
2009.04.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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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은 KTX 개통 5주년이다. 시속 300㎞로 가장 빠른 ‘국민의 발’이 된 KTX의 5년간 성적표는 어떨까.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2004년 4월 1일 개통 이후 올해 3월말 현재까지 KTX를 이용한 승객은 총 1억7,345만명에 이른다. 개통 초기 하루 7만2,000명이던 이용객 수가 5년 만에 10만5,600명으로 47%나 늘어나면서 KTX가 벌어들인 총 수입도 4조6,547억원에 달한다.

KTX가 5년간 운행한 거리는 1억68만8,585㎞. 지구 2,517바퀴를 돈 거리로, 운행 횟수 26만9,258번째 만이다. 도착 예정 시간 5분 내 도착했음을 나타내는 정시율은 개통 초기 86.7%에서 5년 만에 97%대로 올라섰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고장 건수는 2004년 81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크게 줄었고, 고장률(100만㎞당 고장 건수의 비율)도 운행 초기 0.304에서 0.062로 뚝 떨어졌다.

KTX는 이용하기 편리한 중ㆍ장거리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서울~부산 구간 교통수단 점유율도 63%를 기록, 항공(17%), 승용차(8.1%), 고속버스(7.3%), 무궁화호(3.3%), 새마을호(1.3%)를 큰 차이로 앞섰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KTX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동맥이자 국민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세계 일등의 국민철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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