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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8eight), '심장이 없어'질 만큼 노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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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8eight), '심장이 없어'질 만큼 노래하리!

입력
2009.04.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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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 꿈꾸며 3집 '더 골든에이지'발표방시혁 프로듀서 참여… 팬반응도 좋아

그룹 에이트(8eight)가 '인생의 황금기'로 도약을 꿈꾼다.

이들은 최근 3집 앨범 <더 골든에이지(the goldenage)> 를 발표하며 재기를 선언했다. 에이트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2007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쇼바이벌> 에 등장하며 빼어난 가창력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쇼바이벌> 의 종영과 함께 사라졌다. 지난해 3월 발표한 2집 활동에서는 2년차 가수들의 부진을 뜻하는 '소퍼모어 징크스'를 호되게 앓았다.

에이트는 "2집 앨범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3집 앨범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어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제목처럼 '심장이 없어'질 만큼 활동해서 가수 활동의 황금기(골든 에이지)을 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에이트의 3집 앨범은 유명 작곡가 방시혁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방시혁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 <하늘색 풍선> <프라이데이 나잇> 등을 만들며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이트는 방시혁이 가장 아끼는 그룹이다. 그는 최근 <총맞은 것처럼> 을 포함해 노래 3곡을 엮어서 '이별 3부작 시리즈'를 완성했는데 이중 2곡이 에이트의 노래다. <30분전> <심장이 없어> 등의 노래는 모두 에이트의 3집 앨범에 수록됐다.

백찬은 "데뷔 때부터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했어요. '척'하면 '착'할 정도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죠. 그런 호흡 덕분에 3집 작업이 딱 열흘 걸렸어요"라고 말했다.

이현은 "다른 곡은 열흘에 끝났지만 타이틀 곡 한 곡에만 3개 월을 투자했죠. 감성 표현에 공을 들였어요. 제대로 된 감성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거든요. 녹음 전날 술을 마시기도 했고요. 잠을 안 자보기도 했어요.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면서 최고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황금기를 만들겠다'는 에이트의 결심은 현실화되고 있다. 에이트는 서태지 슈퍼주니어 임창정 이은미 등 쟁쟁한 가수들과 같은 10일 앨범을 발표했다. 3집 앨범은 공개된 후 이내 각종 온ㆍ오프라인 음반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화제가 됐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버전', 'SS501 김현중 버전' 등 다양한 UCC가 올라오며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집 앨범의 이름처럼 황금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팀의 '홍일점' 수현은 "2집 앨범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앨범이 사라지는 걸 보며 가슴은 아팠어요. 이런 경험이 음악과 노래에 대한 절실함을 키웠죠.

그 절실한 마음이 팬에게 전해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현은 "에이트는 '그 시대의 감성을 가장 멋지게 표현하는 그룹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지금 저희는 20대에요. 20대의 감성을 최고로 잘 표현하는 그룹이 되는 게 지금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n@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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