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공기관에 이어 중소 규모 공공기관도 인력 감축에 나선다. 60개 공공기관에서 3,000명 가량의 인원이 줄어든다. 앞서 69개 대형 공공기관에 대해 1만9,000명을 줄이기로 한 것을 포함하면 총 129개 공공기관에서 2만2,000명을 감원하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60개 중소 규모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 방안을 담은 '제6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정원 감축 규모는 총 2,981명으로 이들 기관의 현 정원 2만5,768명의 11.6%에 해당한다. 정부는 연내에 정원을 먼저 감축하고 실제 인원은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했다.
인원 감축은 ▦민간과 경합하거나 민간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폐지하거나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주택관리공단, 원자력연료, 우편물류지원단 등) 517명 ▦업무량이 줄거나 비핵심 기능을 폐지하고 축소하는 방식(특허정보원, 부산항만보안 등) 487명 ▦업무프로세스 개선 및 유사ㆍ중복 기능 조정(가스안전공사, 교통안전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922명 ▦조직 효율화(철도시설공단, 에너지관리공단 등) 1,055명 등으로 이뤄진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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