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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채널 '그녀의 스타일' 출연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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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채널 '그녀의 스타일' 출연 홍수현

입력
2009.04.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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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여러 모습을 담아냈어요. 순수하면서도 사랑엔 열정적이고 푼수기까지 있는 다면적인 여인이에요."

TV드라마 '온리 유' '대조영' 등에서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역할로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홍수현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녀의 스타일'로 안방에 복귀한다. 홍수현은 지난해 작은 영화 돌풍을 일으킨 '영화는 영화다'와 4월 개봉하는 '인사동 스캔들' 등 최근엔 영화 연기에 주력해 왔다.

한국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표방하는 8부작 미니시리즈인 '그녀의 스타일'은 4월 2일 밤12시 지상파방송 계열의 케이블채널인 KBS드라마서 전파를 탄 뒤 부산경남 지역민방인 KNN에서도 방송된다.

거대 케이블채널과 지역민방이 공동 제작해 드라마 위기를 타개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여의도의 주목을 끌고 있는 드라마다.

전통적인 연속극 개념을 벗어나 '섹스 앤 더 시티'처럼 매 회마다 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모든 방송분을 네 달 가량의 촬영을 거쳐 사전 제작한 점도 눈에 띈다. 영화 '6월의 일기'의 임경수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를 충무로 출신으로 구성한 점도 색다른 시도다.

홍수현이 '그녀의 스타일'에서 맡은 역할은 스물 아홉 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미주. 청춘과의 이별의 기로에서 사랑과 일에 대해 고민하고 좌절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웃음기를 버무려 연기한다.

"20대 후반 여성 시청자들이 딱 좋아할 역이죠. 저도 미주랑 비슷한 나이다 보니 많이 공감하며 연기했어요. 촬영장의 미주가 바로 제 모습과 일치한다고 느끼면서 연기할 정도로 저도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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