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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탄소·건강 장수·저력발휘 3개 분야 집중 육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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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탄소·건강 장수·저력발휘 3개 분야 집중 육성 계획

입력
2009.03.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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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저이산화탄소 사회 실현과 건강ㆍ장수 서비스 확충에 집중 투자해 3년간 총 40조~60조엔의 수요와 140만~2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중장기 경제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분야에 재정 투자를 집중,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하려는 계획으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4월 초 그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

성장 전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저이산화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각 가정에 친환경 자동차, 절전형 가전, 태양광 발전을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일본은 전후 고도성장기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을 '3종 신기(神器)'라고 불렀는데 이제 친환경자동차 등을 '신 3종 신기'로 삼을 태세다.

일본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하면 10만~15만엔(경차), 20만~30만엔(일반 승용차)의 보조금을 올해 100만대 범위 안에서 지급키로 했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절전형으로 바꾸면 '에코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 포인트로 다른 친환경 가전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은 일조시간이 극히 짧은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3만7,000개 공립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저력 발휘 분야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패션 등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을 현재의 10배인 2조5,000억엔으로 늘리고 관광 등 내수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고령자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구급센터 확충,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 등 건강ㆍ장수 서비스를 확대하고 애니메이션, 패션 등 콘텐츠산업의 수출을 늘리며 관광 등 내수형 산업의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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