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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엔 '메신저 티셔츠' 입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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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엔 '메신저 티셔츠' 입어볼까

입력
2009.03.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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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메신저 티셔츠'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메신저 티셔츠는 다양한 문구나 그래픽을 통해 입는 사람의 의견이나 사회적 관심 등을 드러내는 티셔츠. 최근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메신저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LG텔레콤은 틴링(teenring) 광고 모델인 이민호 김범의 캐릭터 이미지를 형상화한 티셔츠를 제작해 기부금 조성에 나섰다.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의 꽃미남 주인공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고태용씨가 디자인한 티셔츠로 틴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무료 증정하며, 증정과 동시에 1,000원씩 기금을 적립해 한국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 재단에 기부, 장기투병 환아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스포츠캐주얼브랜드 르꼬끄스포르티브는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바이시클 파워 티셔츠'를 제작 판매중이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애용해 지구를 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노랑 초록 등 6가지 싱그러운 색상으로 자전거, 지구 모양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캐주얼브랜드 도크(DOCH)도 티셔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도크는 '5% 에너지 도네이션'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관련 티셔츠 판매수익금을 온라인 기부 포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환경운동 단체에 기부한다.

또 골프웨어브랜드 먼싱웨어는 자사 브랜드의 상징인 펭귄을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펭귄보호 캠페인'을 지난 20일부터 진행중이다. 'Save the Penguin' 문구가 새겨진 유기농 면 티셔츠를 전국 먼싱웨어 백화점 및 대리점 매장에서 판매하고 수익금 중 일부를 남극 펭귄 보호 사업을 위해 기부한다.

김재현 LG텔레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메신저 티셔츠 제작은 틴링 가입고객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좋은 수단인데다 고객과 회사가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에 동참한다는 연대감을 주는 게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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