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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미셸 콴, 김연아 연기에 "감동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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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미셸 콴, 김연아 연기에 "감동 받았다"

입력
2009.03.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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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5회 우승의 주인공 미셸 콴(미국), 미국 피겨의 희망 캐롤라인 장과 미라이 나가수. 이들은 관중석에 앉아서 김연아(19)가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때 피겨계를 주름잡던 미국의 '과거'와 '미래'가 피겨 변방에서 태어난 김연아 배우기에 나선 걸까?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 연습링크. 관중석엔 김연아의 연습을 지켜보고자 모인 관중으로 북적거렸다.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성공시키자 박수가 쏟아졌다.

콴은 브라이언 오셔 코치에게 "김연아의 스케이팅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어제 쉰 덕분에 컨디션이 좋다"며 웃었다.

김연아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이날도 공중 3회전 점프 트리플악셀을 집중 연습했다.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는 "아사다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앞섰다"면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만 없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독 규정종목(short program)에 약한 아사다는 자유종목(free skating)에 강하다.

아사다와 반대로 김연아는 규정종목엔 강하지만 자유종목에 약하다. 김연아가 자유종목에서 실수하면 역전 당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따라서 김연아는 만약을 대비해 기본점수 10점짜리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기본점수 10점)를 연습했다.

김연아는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지 않도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출전 순서를 가리는 추첨에서 김연아는 참가선수 54명 가운데 52번을 뽑았다.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51번을 골랐고, 아사다는 50번을 집었다. 오셔 코치는 "아주 만족스러운 조편성이다.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할 때도 마지막 조에서 4번째로 연기했다"며 기뻐했다. 김연아도 "마지막 54번을 뽑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8일 오전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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