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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동해상 급파/ 北로켓 발사대 장착… 국방부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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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동해상 급파/ 北로켓 발사대 장착… 국방부 TF 가동

입력
2009.03.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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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함에 따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톤급)을 동해상으로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6일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이 본격화해 조만간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동해상으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 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SPY-I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000㎞ 내의 항공기나 미사일 등의 표적을 탐지ㆍ추적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따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응 TF는 북한의 동향을 정밀 분석, 관련 부처에 전달하게 된다. 군 소식통은 “탄두 또는 인공위성이 탑재되는 로켓 상단 부분은 덮개로 가려져 있다”며 “한미 연합감시자산을 동원해 발사체의 실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고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해 이 문제를 안보리에서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이날 위성락 본부장 주재로 국제기구국 동북아국 북미국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미사일 TF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위 본부장은 27일 미국을 방문,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로켓 발사 사전ㆍ사후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켓 발사 시기와 관련, “북한이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한 범위(4월 4~8일)를 주목하고 있다”며 발사일이 당겨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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