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붐과 관련, 경기 안산시의 국내 첫 돔구장 건설사업이 재점화 할 전망이다.
안산시는 문화복합돔구장과 관련한 용역 결과 3만석 규모의 돔구장과 구청사, 상업시설, 주상복합아파트를 동시에 건립할 경우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재착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돔구장이 완공될 경우 2013년 WBC 대회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시는 이 달 말까지 용역 결과를 받고 사업자 공모(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0월)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문화복합돔구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초지동 안산종합운동장 바로 옆 19만7,000㎡에 들어설 돔구장은 연면적 15만㎡(3만석 또는 3만2,000석) 규모다. 인근에는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공공청사 건물도 들어서 단원구와 보건소가 입주하며 초등학교와 공원도 함께 들어선다.
돔구장 사업자는 단지 안에 최고 59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9개동, 2,700가구와 백화점 등 6만3,000㎡ 규모의 상업시설도 건립한다.
돔구장을 포함한 복합단지 개발에는 총 1조3,000원운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당초 2007년 현대컨소시엄과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관련법 저촉 등 악재로 양해각서를 공식 파기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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