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가 자동차인 인도 타타모터스의 나노(사진)가 23일 출시됐다.
6년 전 개발 계획이 발표된 순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나노의 판매 가격은 최저 2,050달러(약 285만원)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예약만 가능하며 소비자는 올해 중순께 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23일"나노가 개발도상국의 4륜오토바이 인구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경기 침체, 불안정한 유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작고 경제적인 자동차가 환영 받을 것이라며 "나노가 호재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노는 초소형 초경량 차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나노는 길이 3.1m, 폭 1.5m, 바퀴 지름 30㎝에 배기량은 623㏄, 연비는 리터당 20㎞이며 시속 130㎞까지 낼 수 있다. 값을 낮추기 위해 사양은 대폭 줄였다. 와이퍼는 하나만 장착했고 에어컨, 파워핸들, 라디오 등은 추가 비용을 내야 달 수 있다. 에어백도 없다.
이 때문에 안전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근하다가 사슴과 부딪히면 차라리 그 사슴을 잡아 타고 사무실로 가야 할 것이라는 등의 농담이 돌고 있으며 골프 카트 수준이라는 비난도 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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