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도시’를 추구하는 경기 파주시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파주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일보와 KB국민은행이 주관하는 ‘내 고장 파주 사랑운동’ 발대식을 갖고 고향 사랑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파주시의 참여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고양시에 이어 두 번째다. 내 고장 사랑운동이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 출신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류화선 시장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원효성 국민은행 부행장이 협약을 맺은 자리에는 장종하 시교육장, 윤주칠 파주상공회의소장, 신창기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심재득 재경 향우회장 등 지역 유력인사와 시민, 시청 직원 9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김양평 ㈜지엠피 대표, 여인제 ㈜한양유통 대표 등 지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 시장은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면서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더 필요하고 간절해지는 시기”라며 “누구나 쉽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내 고장 사랑카드를 통해 생활 속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내 고장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만든 ‘내 고장 사랑카드’에 연말까지 시민 1만 명이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공무원과 유관단체, 기업체가 앞장서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에 내 고장 사랑운동을 홍보하는 전담 부스를 설치, 내 고장 사랑카드 발급에 동참하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또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강남구와 전남 광양시에도 내 고장 사랑운동 참여를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사용액 가운데 0.2%를 가입자가 지정하는 지자체의 기금으로 적립하는 한편, 국민은행이 해당 지자체에 가입자 1명 당 1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가정과 소외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류 시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에 32만 시민이 참여, 고향 사랑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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