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 최초로 일본 오사카 및 기타큐슈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노선에 취항한 제주항공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태국 등 동남아 노선에도 진출한다.
안용찬(사진)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분 부회장은 22일 "이 달 중 취항 승인을 받아 4월 초부터 태국 방콕에 전세기 취항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상반기 안에 정기선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올해 연말까지 나고야와 홋카이도 등 일본 정기노선 2개를 추가할 방침이다.
안 부회장은 "온천이나 스키, 골프 등 테마를 찾아 홋카이도와 큐슈 등지로 여행하는 관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대도시가 아닌 지방 도시에 취항하는 틈새시장 전략을 펼치면 하반기에 30억원 가량 흑자도 예상할 수 있다"며 "최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안정적인 일본 시장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고 영향 뿐 아니라 한일 양국의 기존 항공사 노선에 비해 30%나 저렴한 가격까지 고려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또 "중국과 베트남, 괌, 홍콩, 마카오 등에 대한 시장성 분석도 진행 중"이라며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큐슈=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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