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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논란' 은행 스톡옵션 줄줄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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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논란' 은행 스톡옵션 줄줄이 포기

입력
2009.03.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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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덕적 논란이 확산되자 은행들이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라응찬 회장 등 지주사, 자회사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을 전격 철회한데 이어 KB금융지주도 올해 경영진에게 부여될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를 모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스톡그랜트란 성과에 관계없이 지급되는 스톡옵션과 달리, 성과에 연동해 향후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 KB금융지주는 일단 예정대로 27일 주총에서 이사진의 스톡그랜트 총 한도를 25만주로 결정한 뒤, 이중 얼마를 배정해 반납할지 평가보상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대구은행도 25일 주총에서 하춘수 은행장에게 스톡옵션 13만주를 부여하려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의안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스톡옵션 부여 계획은 없었던 일로 됐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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