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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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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1위

입력
2009.03.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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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3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을 가장 잘하는 기업에 꼽히는 등 국내 대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순위가 처음 공개됐다. 지속가능경영(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은 환경, 윤리, 사회공헌 등 경제ㆍ사회적 역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회친화적 경영을 말하며, 이 순위가 높은 기업일수록 이론상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23일 발행되는 경제매거진 <포춘코리아> 창간호에 따르면 국내 30대(2007년 매출기준) 기업 중 포스코가 지속가능경영 평점 53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이어 한국가스공사, SK텔레콤, KT, SK에너지 순이었다.

매출 1위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는 6위, 매출 2위인 현대차는 9위를 기록해 기업의 덩치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노력이 결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SK텔레콤, KT, LG화학은 매출 20위권 밖 기업이지만,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10위권에 들어가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에서 신한은행(7위), 석유가스업에서 SK에너지(5위), 전자통신업에서 SK텔레콤(3위)이 각각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사회. 환경 이슈에 대한 관리성과를 꾸준히 공시한 덕분에 2위까지 오르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결과는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100대 기업’ 순위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에 발표하는 다국적 컨설팅 회사 투 투모로(Two Tomorrows)와 비영리 연구기관 어카운트어빌리티(AccountAbility) 공동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은 한국에서 최근 수년 전부터 해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구체적 순위는 발표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 순위와 점수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07년 매출기준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최종 결과가 나왔으며, 업계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20위까지만 기업순위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10위권 기업들의 평균점수는 46.6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의 평균(45.4)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국내 1위인 포스코는 글로벌 29위에 해당하며 삼성전자(44.9)는 60위이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연구하는 국내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뒤늦게나마 ‘지속가능경영’이 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지만, 핵심사업전략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추진해나가려는 의지나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 어떻게 조사했나-포춘誌 '글로벌 100대 기업' 평가기법과 동일하게

국내 매출 30대 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비롯해 사회, 윤리, 환경보고서 및 웹사이트 등 모든 공개된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

평가 부문은 크게 ▦전략적 의도 ▦조직적 관리와 경영시스템 ▦이해관계자 참여 ▦운영성과 등 4개이며 총점은 100점이다. 이런 평가기법은 어카운트어빌리티가 매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포춘 유럽판과 아시아판을 통해 공개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어카운트어빌리티는 2004년 개발한 ‘AccountAbility Rating™’이라는 평가시스템을 개별 국가 차원의 기업들에게도 똑같이 적용, 현재 한국을 포함한 러시아, 남아프리카,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헝가리, 불가리아 등 10여개 국가의 기업에 대해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

포춘코리아 하제헌 기자 azzu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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