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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내고장 사랑운동' 동참/ "적립기금 장학사업·노인복지에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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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내고장 사랑운동' 동참/ "적립기금 장학사업·노인복지에 쓸 것"

입력
2009.03.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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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시대의 중심인 전북 부안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부안군은 20일 부안예술회관에서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주관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 발대식을 열고, 고향 사랑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김호수 부안군수와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유창수 국민은행 호남북본부장이 협약을 맺은 자리에는 장석종 새마을운동본부 부안군지회장, 이덕용 애향운동본부장 등 사회단체 인사와 이영식 부안강산주조 사장, 김인석 삼보식품 사장, 정연근 변산대명리조트 총지배인, 천창석 성모병원 이사장 등 지역 기업체 인사 등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전라북도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 고장 사랑운동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출향인들과 지역 주민이 동참해서 부안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부안은 한 때 살기 좋은 곳이란 명성이 자자해 지역 인구가 17만 명을 넘었지만 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 지금은 6만 명에 불과하다”면서도 “출향인들도 뜨거운 애향심을 갖고 있어서 이번 운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군은 내 고장 사랑운동을 홍보하는 실무부서를 지정하는 한편 이 운동의 일환으로 만든 ‘내 고장 사랑카드’에 적극 가입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카드에 가입한 부안군 주민은 군 공무원, 대명리조트, 삼보식품, 성모병원, 혜성병원 등 지역 기업체 직원과 향우회원 등을 중심으로 500여명에 이른다.

군은 연말까지 카드 가입자 수를 3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카드의 사용액 가운데 0.2%는 가입자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기금으로 적립돼 소외 이웃들을 돕는 데 쓰여진다.

부안군은 적립되는 기금을 노인 복지와 교육 부문에 주로 투입키로 했다. 김 군수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의 이유로 지방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으로 적립되는 기금을 노인요양시설 운영비와 불우청소년 장학사업 등에 쓰겠다”고 말했다.

부안=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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