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공무원연수원에서 방통위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9년은 미디어뿐 아니라 방송통신 전 분야의 빅뱅 시대가 열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IPTV의 본격적인 출범, 며칠 전 매듭을 지은 KT와 KTF의 통합이야 말로 방송통신 융합이 보여준 빅뱅의 한 모습"이라며 "이러한 빅뱅이 미디어와 모든 방송통신 분야에서 일어날 것이며 2013년 시작되는 디지털방송으로의 완전 전환이 그 빅뱅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리가 산업화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졌지만 정보화만은 앞설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방송통신 모두가 진군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수백억원을 들여 IPTV를 통한 교육시설 확충에 나선 데 대해 케이블TV 업계가 "편향 지원"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세금으로 업체를 지원한다고 그러는데 이는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 문제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니만큼 케이블 쪽에서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섭섭하다"며 "정책을 시행하다 보면 양지가 생기는 반면 음지도 생길 수 있지만 이번 일은 플랫폼이나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오해를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천안=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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