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학생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5%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입시 때 학교보다 학원에서 도움을 더 받았다는 학생은 40%가 넘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응답은 조사대상의 반 이상이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대학교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답한 것이다.
20일 밤 10시 KBS 1TV '추적60분'은 이름 난 스타 강사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불황을 모르는 사교육 시장의 실태를 살펴보고 사교육에 매달리는 이유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실제로 두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후 주위 학부모들에게 입시상담을 해준다는 이른바 '아줌마 튜터'를 찾아간다. 그녀는 마치 전문가처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학부모와 학원을 연결시켜 주는 컨설팅을 하고 있다.
무엇이 학부모와 학생들로 하여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한 것일까. 학교 공부만으로는 대학을 갈 수 없다는 우려에 아줌마 컨설팅까지 찾아오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 달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업체가 주최한 '2010 대입 성공전략 설명회' 현장도 둘러본다. 1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설명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일타 강사들(대표 스타강사를 지칭하는 신조어) 주변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6년간 온.오프라인을 합쳐 80만 명의 학생들을 가르쳐 600억의 매출을 올렸다는 김기훈씨를 만나본다. 그는 새로운 영어지문 개발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에도 상주 직원을 따로 두고 있다고 말한다.
우형철 강사의 개인연구소에는 카이스트 수학과 박사 출신, 고려대 석사 출신의 수석연구원도 있다고 한다. 스타 강사들의 연구소를 찾아가 그들만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교수법 전문가들에 강의평가를 의뢰해 그들의 수업을 전격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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