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가장 큰 행사인 '2009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26일부터 4월 2일까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와 복합문화공간 '크링'에서 열린다. 올 가을ㆍ겨울의 유행 동향을 소개하는 '서울컬렉션'을 비롯해 무역 전시회 '서울 패션페어' 등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다.
서울컬렉션에는 디자이너, 패션기업, 학계, 언론계 인사들로 올해 신설한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39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26, 27일 진행되는 남성복 컬렉션은 한상혁 김규식 이영준 박종철 송지오 장광효 정욱준 송자인씨 등이, 28일~4월 1일에 여성복 컬렉션에는 양희민 안윤정 정희석 조성경 정훈종 이문희 손정완씨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서울컬렉션의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프레젠테이션 룸'을 신설했다.
언론과 바이어만을 대상으로 한 쇼와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실질적인 상담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IT 강국'의 이점을 살려 바이어에게 안내책자 대신 와이브로 단말기를 제공, 브랜드와 제품의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태블릿 오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이번 서울패션위크만의 특징이다.
여성복 컬렉션이 열리는 동안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대치동 복합문화공간 크링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된다. 패션 잡지와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임수정 주효순 지일근 홍혜진씨 등 10여명이 신진 디자이너로 선발돼 참가한다.
서울패션위크 전체 행사가 마무리되는 2일에는 지난해 말부터 케이블TV를 통해 진행된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비 패션 디자이너' 본선 진출자들의 경쟁 무대가 SETEC에서 펼쳐진다.
전 행사 기간에 걸쳐 SETEC 야외 전시관에서는 무역 전시회 '서울 패션페어'가 열린다. 70여개의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 업체가 참여한다. 바이어나 참가 업체만 입장할 수 있던 부스를 올해부터는 일반 관람객도 맞이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올해 해외 언론과 바이어는 23개국 110여명이 방문할 예정. 한편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100여개 디자이너와 업체들은 롯데닷컴(www.lotte.com)과 손잡고 전용 쇼핑몰을 오픈,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eoulfashionweek.org) 참조.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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