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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만성질환 된 에이즈… 공포감보다 예방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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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만성질환 된 에이즈… 공포감보다 예방이 우선

입력
2009.03.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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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에이즈 택시기사의 무분별한 성접촉 사건으로 에이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에이즈는 이제 '만성질환'이어서 조심을 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의 도움말로 궁금증을 알아본다.

1. 에이즈 환자는 감염에 약하다?

에이즈는 면역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이므로 육회 등 날음식을 먹으면 음식물 매개체에 의한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즉 각종 식중독이나 장염 등이 생기면 치료기간이나 예후에 있어 좋지 않으므로 날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2. 일부 콘돔은 에이즈 예방에 효과가 없다?

현재 시판되는 콘돔 재질은 대부분 비슷하고 일정 기준에 맞춰 생산되므로 재질이나 원산지에 따른 차이는 없다. 콘돔에 의한 감염은 주로 사용법 잘못이나 성교 시 콘돔이 찢어져 생기므로 재질과는 무관하다.

3. 에이즈환자와 키스하면 감염된다?

가능성이 있다. 치주염이 있는 감염자가 입 안이 헐어있거나 상처가 있는 비감염자와 깊은 키스를 하면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4. 에이즈환자와 성관계하면 걸린다?

현재 감염자와의 성관계에 의한 에이즈 발병율은 0.1~1%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교 시 에이즈 감염은 성별로 위험도가 다른데 남성에 의한 여성감염이 더 높다. 그리고 에이즈 감염은 성교 시 유형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5.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감염 확률이 높다?

동성애자가 하는 항문성교는 감염가능성이 일반 성교보다 매우 높다. 이는 직장 내 점막이 질 점막보다 쉽게 손상돼 출혈이 되고 출혈된 부위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이다.

6. 에이즈환자와 같이 생활하면 감염될 수 있다?

일상생활 중 변기 사용 등은 감염 우려가 없지만 면도기 사용은 상처부위를 통한 바이러스 침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7. 에이즈환자의 피를 빤 모기로 감염될 수 있나?

바이러스는 숙주환경 밖에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감염자 피를 빤 모기와 벌레 체내에서 바이러스는 소화돼 사멸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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