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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스쿨' 설립 추진/ 초·중등 군사학교 2012년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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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스쿨' 설립 추진/ 초·중등 군사학교 2012년 개교 목표

입력
2009.03.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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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등 교육과정에 군사교육을 접목시킨 미국식 '밀리터리 스쿨(군사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초ㆍ중등 군사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연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산율 저하로 병역자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학교를 설립하면 군에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판단이다.

국방부가 구상 중인 군사학교는 우선 1단계로 중학교, 고등학교에 '군사학' 과정을 신설해 특성화하고, 2단계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과정을 통합한 군사학교를 세우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학교를 별도로 설립할지, 기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정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201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KIDA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군사학교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사립 중ㆍ고교에 군사과정을 설치한 '벨리 포즈'와 '카슨롱' 같은 군사학교가 여러 개 운영되고 있다. 걸프전 당시 미군을 지휘했던 노먼 스워츠코프 장군은 벨리 포즈 군사학교를 거쳐 웨스트포인트(미 육사)에 진학했다.

군사학교의 교육 과정은 일반 학교의 정규 교육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는 대신 군사학 등 일부 군 관련 과목이 추가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다만 기숙사 생활과 제복 착용 등을 통해 절도 있고 엄격한 생활이 이뤄지게 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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