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단독질주를 견제할 또 하나의 '바이오 우량주'가 탄생할까. 시장은 다음달 7일 예정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김태환(사진)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최초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티슈진C'와 차세대단백질 치료제 등으로 바이오 사업을 주도해 고수익 사업모델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2015년까지 매출 8,420억원과 영업이익률 21.6%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제품화하는 '티슈진C'는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가능한 바이오 신약. 그는 "초기투자비용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티슈진 C'는 기존 진통소염제, 자가세포 치료제 등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치료제로 현재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실험 중에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사업은 초기비용 및 연구개발(R&D) 비중이 높아 위험이 높은 업종 중 하나. 쉽사리 투자하기엔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 사장은 "기존 의약 및 환경소재 사업부문에서 올린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고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의약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은 271억, 환경소재 사업부문은 43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을 앞둔 그는 "공모자금의 40%는 R&D분야에, 60%는 생산 및 시설설비에 투자해 미래사업의 핵심엔진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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