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ㆍ일전에 일본 선발로 내정된 다르빗슈 유(23ㆍ니혼햄)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9ㆍ보스턴 레드삭스)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의 두 번째 에이스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는 프로 데뷔 전부터 메이저리그로부터 끊임없는 입단 제의를 받았을 만큼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2005년 니혼햄에 입단, 프로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2년 뒤인 2007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돌아가는 사와무라상을 받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16승4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150㎞ 이상의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역회전공 등 다양한 변화구를 겸비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과의 아시아라운드 순위 결정전에도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 은 17일 다르빗슈가 "타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지 역을 찌르고 싶다. WBC 공인구에 적응이 돼있고, 커브로 완급 조절을 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전 첫 선발이지만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비책이 갖추어져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최경호 기자 sq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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