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27조~29조원 선에서 조율하고 있다. 당정은 또 ▲재정을 통한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동네 경기 진작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지원 ▲미래성장 동력 투자 등 크게 4개 분야에 추경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7일 기획재정부와 당정회의를 마친 뒤 "당이 구체적으로 요구한 사항이 있어 정확한 규모는 주말을 지나야 하겠지만 27조원에서 29조원대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국채 발행규모에 대해 "세수 결손이 10조~12조원 가량 되니 국채발행은 17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신규 국채 발행규모는 자금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또 추경 내용과 관련, "희망근로 프로젝트 2조원, 청년 일자리 창출 2,000억원 내외, 사회적 일자리 확대 및 일자리 지키기는 5,000억~1조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최저생계비 120%이하 소득인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공익형 근로를 하면 월83만원(50%현금, 50% 재래시장ㆍ동네가게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대학 내 조교, 연구보조원, 행정인턴 등의 학내 취업, 초ㆍ중ㆍ고교 학습보조 인턴교사 등 2만5,000~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동네경기 활성화는 초ㆍ중ㆍ고 학교환경 및 국립대학 시설 개선,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병영생활관 리모델링 등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