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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 고가차도 철거/ 한강대교 북단 고가도 연내에… 도시경관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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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 고가차도 철거/ 한강대교 북단 고가도 연내에… 도시경관 개선 추진

입력
2009.03.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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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로막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시내 12개 고가도로를 정비키로 하고. 우선 회현ㆍ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를 연내에 철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회현 고가차도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역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폭 15m, 길이 300m다. 이 고가도로는 그러나 명동 방향 진ㆍ출입 차량과 고가 아래쪽 이용 차량이 한데 뒤엉켜 경찰관이 항상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다.

시는 회현 고가차도 철거에 따라 병목 구간인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차로로 늘려 교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철거와 동시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보행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광희고가에 이어 회현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2011년 서울역 고가도로까지 없어지면 퇴계로를 가로막는 시각적 장애물이 모두 사라져 남산 조망권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강대교 북단 고가는 옛 강변도로 상에 설치돼 서울 동서 방향의 주 간선도로 역할을 해온 왕복 4차선 도로로 폭 15m, 길이 327m다. 이 고가 역시 강변북로 건설로 간선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한강 경관도 훼손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

한편 시는 아현 고가도로와 노들(북), 서대문, 구로, 문래, 화양, 강남터미널, 한남2, 홍제, 노량진, 노들(남), 약수 등 12개 고가 차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은 "이들 고가도로는 90년대 이전의 교통 상황에 맞게 건설돼 현재의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가도로가 정비되면 도시 경관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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