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강석(24ㆍ의정부시청)과 이규혁(31ㆍ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열릴 캐나다 리치먼트 올림픽 빙상장. 이강석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한국시간) 1,2차 시기 합계 69초730으로 이규혁(69초920)과 중국의 유펭통(69초97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강석은 2007세계선수권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데 이어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미리 보는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있다. 일본의 오이카와 유아와 가토 조지, 미국의 프레드릭스 터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각축전을 벌였다. 프레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이강석은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강석은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허벅지 부상으로 2008~09시즌 성적이 나빴는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석은 지난해 9월과 12월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훈련이 부족해 각종 국제대회 성적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이강석은 "동계올림픽이 열릴 곳에서 적응을 마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자부 500m에서는 이상화(한국체대)가 합계 76초390으로 독일의 예니 볼프(75초750)와 중국의 왕베이싱(75초870)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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