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2인치 LCD TV가 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15일 32인치 LCD TV '32LG3000ZA'가 유럽에서 출시 11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1999년 LCD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단일 모델이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독일 등 유럽 26개국에만 출시된 이 제품의 판매량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43만6,300㎡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47개에 달한다.
LG전자 측은 발광 다이오드(LED) 표시등과 화면에 표시되는 이용자 환경(UI)을 기존 TV와 달리 휴대폰처럼 아이콘 방식을 도입하는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꾸민 게 유럽인들의 기호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호조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 판매율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장(부사장)은 "철저한 고객 연구를 통한 제품 차별화가 주효했다"며 "올해 세계 시장에서 1,8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15%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