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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첼리스트 송영훈 전국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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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첼리스트 송영훈 전국투어

입력
2009.03.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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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송영훈(35)은 클래식 무대의 인기 스타다. 최고의 연주 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외모도 잘 생겨서 팬이 많다.

김상진(비올라), 김수빈(바이올린), 김정원(피아노)과 함께 4중주단 'MIK앙상블'로도 활동하는 그는 수많은 협연과 독주 외에 KBS1 FM '송영훈의 가정음악'(오전 9~11시)과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진행하며 클래식음악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로 음반(스톰프뮤직)을 내고 서울 등 6개 도시 순회 공연을 시작했다. 현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기돈 크레머의 반주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안드리우스 질래비스와 함께 음반을 녹음했고, 순회 공연도 함께 한다.

앞서 발표한 음반 '탱고'(2006)와 'Song of Brazil'(2007)에서는 각각 탱고 밴드와 기타가 참여해 클래식 정규 레퍼토리에서 벗어난 유연한 음악을 담았던 데 비해 이번 음반은 본격적인 첼로곡에 도전한 클래식 솔로 앨범.

수록곡인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작품 19'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작품 40'은 첼로와 피아노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뜨겁게 한데 녹아내리는 걸작이다.

두 작곡가 모두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피아노를 소극적인 반주자로 놔두지 않았다. 이 두 곡의 무게와 강렬함을 누그러뜨릴 부드럽고 서정적인 소픔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쇼스타코비치의 '로망스'를 함께 수록했다.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는 모두 러시아 작곡가다. 화려하기보다 어둡고 쓸쓸한 감정이 짙게 밴 러시아적 정취를 공유하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우수 어린 선율과 낭만적인 감성이 특징이다. 스탈린의 압제를 온몸으로 견뎌야 했던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대체로 좀더 어둡고 무겁고 신랄하다.

송영훈과 질래비스의 이번 순회 공연은 울산문화예술회관(11일), 부산문화회관(12일)을 찾은데 이어 14일 고양아람누리, 15일 성남아트센터, 1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8일 서울 세종체임버홀로 이어진다. 공연 문의 (02)2658-3546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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