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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삼성 15일 '챔프전 직행 카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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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삼성 15일 '챔프전 직행 카드' 격돌

입력
2009.03.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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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직행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1위 탈환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15일 대전에서 2008~09 NH농협 프로배구 정규시즌 1위를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다. 2위 삼성화재(24승7패)가 1위 현대캐피탈(25승6패)을 이기면 양 팀은 25승7패가 된다. 이럴 경우 삼성화재는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1위가 된다. 현대와 삼성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 시즌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 현대 "1위 꼭 사수!"

정규시즌 1위는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 직행한다.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4월5일부터 플레이오프(2위-3위) 승자와 싸우기 때문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챔프전 직행을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기는 김호철 감독은 "누가 챔프전에 직행하느냐는 15일에 결정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현대캐피탈은 5일 한국전력 KEPCO45에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2006~07시즌에도 한전에 일격을 당해 챔프전 직행이 무산됐다. 게다가 삼성화재와의 상대 전적은 2승4패로 열세. 현대캐피탈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삼성 "1위 꼭 탈환!"

신치용 감독은 그동안 "챔프전 직행은 어렵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게 낫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점수득실률을 관리했다. 신 감독은 승부사답게 "기회가 왔으니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장이 많아 체력이 열세인 삼성화재는 리그 2연패를 위해 챔프전 직행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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