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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이창용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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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이창용 자살

입력
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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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이창용(38)씨가 12일 오전 3시45분께 경기 고양시 마두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동거녀 A(32)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쪽으로 잠겨 있는 욕실 문을 열고 숨진 이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채무가 많아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11일에는 자신과 다투고 외출한 A씨에게 "생을 마감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채무와 관련해 소송이 많이 걸려 있었고, 평소 가까운 지인들에게 살기가 힘들고 괴롭다는 심경을 자주 토로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사업 실패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씨는 1992년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2004년 '당신이 최고야'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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