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브랜드 가치는 약 127조원이며, 도쿄는 서울의 5배, 런던은 3배의 브랜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도시브랜드가 국가경쟁력이다'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은 자국의 도시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도시 중심의 도시 브랜드가 크게 미흡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서울의 브랜드 가치는 2007년 기준 126조9,000억원으로 도쿄 약 668조원, 런던 399조원, 워싱턴 199조원 등에 비해 크게 낮다고 분석했다. 세계 주요 40개국 가운데 33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도시의 브랜드가치는 각 도시에서 생산된 총부가가치에서 유형자산 부가가치와 영업권 등 브랜드 이외의 무형자산 부가가치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한 것이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14조8,000억원으로 브랜드파워가 가장 컸고 이어 부산 12조5,000억원, 인천 11조5,000억원, 대구 6조1,000억원, 대전 5조8,000억원, 광주 4조원 순이었다. 서울과 광역시들을 더한 주요 도시의 브랜드가치는 총 181조5,000억원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553조원)의 33%를 차지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한 과제로 ▦다국적기업 유치 ▦글로벌 대학육성 ▦국제행사 개최 ▦관광ㆍ스포츠 인프라 확충 ▦언어ㆍ문화적 개방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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