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첫째 딸 브리스톨(18)이 동갑내기 약혼자 레비 존스턴과 결별했다.
피플지는 이들과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 두 사람이 수 주 전 헤어졌으나 결별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11일 전했다. 두 사람의 결별로 지난해 12월 아들 트립을 낳은 브리스톨은 10대 미혼모로 남게 됐다.
브리스톨이 지난달 말 폭스뉴스에 출연, 고교 졸업 후 약혼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들이 헤어진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레비의 아버지 또한 최근 피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을 가리켜 "헌신적이고 자랑스러운 아버지"라고 이야기해 이들의 결별 원인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과 가까운 소식통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얘기했지만 일각에서는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페일린 주지사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들의 결별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페일린 주지사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해 9월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브리스톨이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이 출산하고 결혼도 할 것이라고 밝혀 보수주의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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