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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철 "동료 이창용 자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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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철 "동료 이창용 자살은…"

입력
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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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철이 동료 가수 이창용을 잃은 후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박상철은 12일 오후 가수 이창용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박상철은 조문을 마친 후 1시간 가량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상철은 "동료가수를 갑작스레 잃어서 너무 슬프다. 하늘나라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용의 빈소에는 박상철과 더불어 동료 트로트 가수 및 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의 측근에 따르면 태진아를 비롯해 남진 등 선후배 동료 가수들이 지방 스케줄을 진행한 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이창용은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일산경찰서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4장의 유서를 발견했다. 빚이 많아 괴롭다는 내용과 아내와 자식을 걱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장상황과 유서 등을 봤을 때 자살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1992년 KBS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가수로 데뷔 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 로 인기를 모은 후 2,3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진행되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고양=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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