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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비맥주 인수 빨간불/ 낮은 인수가 써내 본입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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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비맥주 인수 빨간불/ 낮은 인수가 써내 본입찰 탈락

입력
2009.03.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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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공룡'을 향한 롯데의 꿈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주류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최대 주주인 AB인베브가 오비맥주 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업체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콜버그크라스로버츠(KKR) 등 2개 사모펀드를 선정했다. 강한 인수의지를 보였던 롯데는 AB인베브에서 당초 기대했던 매각가격 20억달러 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을 써내 본입찰 참가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본입찰 참가업체 선정과 관련해 아직 어떤 정보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의 본입찰 탈락과 관련, 롯데의 맥주시장 진입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향후 환율 안정세를 기다려 사모펀드로부터 되사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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