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나가기전 클럽 점검땀에 전 그립 마찰력 감소관심 두고 바꿔줘야 효율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것만큼 골퍼에게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 내내 손 한번 대지 않았던 클럽들도 과연 반가워 할까?
일단 겨울 내 사용하지 않은 클럽과 같은 경우 건조한 실내공기로 인해 그립표면에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 그립이 심한 건조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연습 후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을 해두었다면 이는 더 심각해진다. 손바닥 표면에 발생하는 땀이 그립에 고스란히 묻어 있기 때문에 땀의 짠 성분으로 인해 그립은 더 심하게 갈라지게 되고 미끄러워지게 된다.
이는 그립과 손의 마찰력을 떨어트려 실제 봄철 골프 라운드에서 미스 샷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간단한 그립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다.
골프채는 자동차와 같다. 작년 한해 동안 사용한 뒤 아무런 점검 없이 그냥 두었다가 재사용한다면 그 클럽은 골퍼를 배반할 것이다. 헤드의 로프트 각도와 라이 각도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60% 이상이 단조 제품인 현실 상 헤드의 로프트 각도와 라이 각도는 임팩트 순간 순간에도 조금씩 변하게 된다. 가끔 연습장에서도 공이 안 맞으면 본인의 아이언에 화풀이 하듯 강하게 내려치시는 골퍼들이 있는데 이는 헤드의 라이 각도 변화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한해 동안 사용한 클럽을 그대로 두어 점검 없이 다음 해에도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클럽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6번 아이언 기준 30도의 로프트 각도를 갖고 있는 클럽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는 1년 뒤 재 측정 했을 때 크게는 2도 적게는 1도 정도의 변화가 있게 된다.
단순히 얌전하게 사용만해도 이런 변화가 온다. 결과적으로 공이 더 뜰 수도, 반대로 덜 뜰 수 있는 구질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본인의 자동차 엔진오일은 시기마다 바꿔주면서 클럽에는 너무 무관심하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박재흥 제이슨골프 피팅센터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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