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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65기 졸업·임관식 소위 211명 배출/ 3代째…3형제가…"조국의 간성 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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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65기 졸업·임관식 소위 211명 배출/ 3代째…3형제가…"조국의 간성 돼야죠"

입력
200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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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는 10일 제65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한 211명(여성 20명)의 신임 소위 전원은 영어 TEPS 600점, 컴퓨터 활용능력시험 600점, 무도 1단 등 졸업 자격기준을 통과했다.

정태희 소위가 전체 학과 성적이 가장 우수한 생도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오인목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국방부장관상과 합참의장상은 성호용 소위와 전상빈 소위가 각각 받았고. 육군참모총장상과 유엔 및 한미연합사령관상, 학교장상은 이우석, 전병진, 설지수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대표화랑상은 이익현 소위가 받았다.

이승준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군인 3대의 길을 잇게 됐다. 이 소위의 할아버지는 갑종 92기로 한국전쟁 중 장교로 임관한 예비역 중령이며, 육사 37기인 아버지 역시 예비역 중령이다.

독일 육사에서 수학하기도 한 이 소위는 베를린 마라톤 대회를 포함, 마라톤 풀코스를 3회나 완주하기도 했다. 합참의장상을 받은 전상빈 소위 가문도 3대째 장교를 배출했다. 할아버지가 종합 3기로 예비역 중령이며 아버지와 외숙부가 나란히 육사 37기로 중령 출신이다.

아버지와 3형제, 즉 4부자가 나란히 육사 동문인 가족도 나왔다. 이번에 임관한 이재영 소위의 아버지는 육사 37기로 예비역 대령이며, 형인 이재훈 중위는 육사63기로 백두산 부대 통신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3수 끝에 육사 67기로 입학한 쌍둥이 형인 이재환 생도는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성병인 소위는 바둑공인 아마 1단, 정보처리기능사 등 모두 6개의 자격증을 따내 화제를 모았고, 이남석 소위는 모두 52회의 헌혈을 해 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화랑의 후예인 여러분의 도전은 우리 군을 선진정예강군으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선진일류국가로 이끌 것"이라며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조국 강토를 수호하는 사명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하는 신임 소위들은 앞으로 전투병과학교에서 13주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전원 야전부대 소대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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