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사랑운동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과 함양군은 10일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고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하동과 함양의 참여는 전남 순천시, 경기 고양시에 이어 군 단위로는 처음 이루어진 것이며 다른 많은 지자체들도 참여를 신청하고 있어 내 고장 사랑운동이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날 오전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내 고장 하동 사랑운동’ 발대식은 군민의 높은 애향심을 보여주었다. 조유행 군수와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이 협약을 맺은 자리에는 황영상 군의회 의장, 추종만 하동발전군민협의회 회장 등 현지 유력인사 70여명 뿐만 아니라 오경수 재경, 정영광 재부산, 양순길 재울산향후회 사무국장 등 출향인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 군수는 “50만 군민의 성원으로 하동이 남해안 시대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호기를 맞아 군민들의 고향 사랑을 한 데 모으는 내 고장 사랑운동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고장 사랑카드 1매 발급 시마다 1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하동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함양군도 열정적이었다. 연소득 1억원 이상 100농가, 100세 이상 장수노인 100명이 거주하도록 하는 ‘100+100 프로젝트’를 이미 성공시킨 데 이어 내 고장 사랑운동을 제2의 ‘부농(富農) 프로젝트’로 승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천사령 군수는 내 고장 사랑카드 적립금을 지역인재 육성에 투입,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 고장 함양 사랑운동’발대식에는 천 군수와 이종승 사장 외에 박성서 군의회 의장, 이경옥 군교육장 등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천 군수는 이종승 사장에 명예군민증을 수여하는 등 한국일보와 국민은행 참석자 14명 모두에게 군민증과 배지를 달아주며 ‘함양 홍보대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함양=이동렬기자 dylee@hk.co.kr
하동=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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