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8일 “대입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도 안착을 위해 올해 입학사정관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한국정책방송(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입학사정관을 잘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년에 내놓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소 4,5곳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기관에 정부 인증을 부여해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한 뒤 여기서 양성된 입학사정관들을 각 대학들이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서울의 좋은 환경에서 수능 200점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여건에서 200점을 받은 학생 중 어느 학생이 더 뛰어난 학생이냐”며 “단지 점수로만 자르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걸 변별해 내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올해 입학사정관 전문 양성과정을 운영할 대학 및 교육연수 전문기관 5곳 안팎을 선정,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양성과정 이수자에게 이수증은 발급하되 입학사정관 채용시 지원 자격 제한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안 장관은 또 최근 논란이 된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평가 진행 과정에서 (성적오류 등) 여러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문제점을 현재 집중 파악하고 있으며 수정, 보완된 프로그램을 25일까지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