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위창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4언더파 66타를 친 선두 로버트 앨런비(호주)와는 1타 차. 위창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 5명과 함께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1번홀(파4)부터 4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위창수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연못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단독선두 등극 기회를 놓쳤다.
한편 대기 선수로 출전한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도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재미동포 오승준(27ㆍ미국이름 제임스 오)은 5오버파 75타를 치는 바람에 하위권으로 밀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어니 엘스(남아공)는 3오버파 73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82위로 떨어져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는 일몰로 인해 9명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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