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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7일부터 9개월 대장정에 돌입/ 겨울잠 깼다… 떠오르는 용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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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7일부터 9개월 대장정에 돌입/ 겨울잠 깼다… 떠오르는 용은 누굴까

입력
2009.03.09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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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축구가 녹색 그라운드를 달군다. 2009 K리그가 7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K리그는 경제 불황과 맞물려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생 강원 FC의 참가와 아시아쿼터제 등 제도 변화, 한국 축구의 세대 교체를 이끌 '영건'들의 성장 등 풍성한 흥행 요소들로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개막전에서 난적 포항을 맞이한다. '차범근호'는 조원희, 마토, 신영록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이 떠났지만 지난 시즌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2관왕의 위업을 이룬 차범근 감독의 지도력과 '전통의 명문'으로서 저력이 있어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전격적으로 수원 유니폼을 입은 '만능 플레이어' 이상호(22)의 활약을 주목할 만 하다. 이상호는 지난해 피로 골절로 6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지 못했지만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FC 서울은 7일 오후 3시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복병'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는다. 관심은 올 시즌 K리그의 새로운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성용(20)과 이청용(21ㆍ이상 서울)의 개막전 활약에 쏠린다.

이른바 '쌍용 듀오'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K리그 챔피언 결정전 등 큰 경기를 치러내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한층 농익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성용은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한 후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들이 개막전에서 흥행 열기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겨우내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전남은 개막전에서 '반란'을 노린다. 전남은 김영철, 안효연, 정윤성, 김승현 등을 보강해 스쿼드를 강화했고 취임 2년 차를 맞는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해 뒤늦게 지휘봉을 잡아 팀을 안정시키지 못해 부진한 성적에 그쳤지만 겨우내 착실히 시즌 준비를 마친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며 개막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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