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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유일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씨 9월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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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유일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씨 9월 책 출간

입력
2009.03.0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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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이자 유일한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41ㆍ한국명 이지연)씨가 아시아인의 관점에서 본 와인 세계에 대한 책을 출판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와인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니 조 리씨는 6일 인터뷰에서 "와인에 관한 책을 조만간 펴낼 예정"이라며 "6월까지 원고를 마무리한 뒤 9월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부여하는 와인 마스터 자격을 획득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와인 전문가다.

와인 마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277명만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동양인으로서 이씨가 유일한 자격증 보유자일 정도로 아시아인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성'과 같은 존재였다.

특히 이씨가 와인 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하자 와인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AFP통신과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및 명보 등 각국의 언론들이 특집기사를 실어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총 400쪽 분량의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지게 된다. 앞부분은 와인 용어와 와인의 질과 종류에 관한 설명으로 꾸며지며, 뒷부분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10개국의 실례를 들어 와인이 음식문화에서 차지하는 역할 등을 설명하게 된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와인은 특별한 음료다. 최고의 와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인격을 갖고 있다. 와인은 또한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다. 와인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도 있고 슬픔을 느낄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7세때 미국으로 이주한 이씨는 미국 명문 스미스 칼리지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공정책학 및 국제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4자녀를 둔 이씨는 1988년 교환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1년 6개월간 연수를 하면서 와인의 세계와 인연을 맺었다.

홍콩=연합뉴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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