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1)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잭슨은 5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 런던에서 콘서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잭슨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나타나 "이것이 런던에서 갖는 나의 마지막 쇼, 공연이 될 것"이라며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잭슨은 "이게 정말 마지막 커튼 콜"이라며 "7월에 보자"고 말했다. 잭슨은 이날 단 3분간 서서 몇 마디만 하고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떠났다. 7월 공연이 잭슨의 은퇴 공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잭슨은 런던 콘서트에서 무대에 몇 번이나 오를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외신은 그가 7월 8일부터 10회에 걸쳐 무대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1993년에 이어 200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구설수에 올랐다. 2005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팝의 황제라는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다. 이듬해 런던의 월드뮤직어워즈 행사에 참석했으나 이것을 끝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최근에는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다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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