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의 올해 편ㆍ입학생들 중에 화제의 인물들이 적지 않다.
6일 방통대에 따르면 통계청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지낸 오종남 서울대 초빙교수가 올 1학기부터 일본학과 3학년에 편입학 한 것을 비롯, 철도공사 사장을 지낸 이철 전 의원도 경제학과 3학년으로 입학해 늦깎이 공부에 나선다.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과 김종술 전남대 명예교수도 각각 경제학과와 중문학과 3학년에 편입학, 방통대 새식구가 됐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달 중문학과를 졸업했지만 중국어 복습과 심화학습을 위해 같은 학과에 다시 편입학했다.
법학과에 진학하는 채병국(15)군은 올해 최연소 신입생으로 기록됐고, 1930년생인 전기영(79)옹은 최고령 신입생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심은하ㆍ지상욱 부부가 문화교양학과와 법학과에 나란히 입학했고, 정재철(50)ㆍ이덕만(67)씨는 방통대에서 11번째 학사학위에 도전하는 등 올 신학기에만 5,005명의 동문이 신ㆍ편입생이 돼 학교로 돌아왔다.
방통대 관계자는 "과거 대학을 졸업했던 사회인들이 지식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시 방통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방통대의 교육만족도가 높아져 여러 차례 학교를 다니는 동문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통대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학생체육관을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에서 일제히 신ㆍ편입학식을 갖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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