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20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PO) 6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했다.
한라는 6일 오후 7시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4강 PO 준결승 6차전 홈경기에서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석패, 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마지막 7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만한 한판이었다. 1,300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링크에 나선 한라는 1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수에서 14-8로 앞서는 등 주도권을 장악하고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며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1피리어드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도 12분 12초에 미타니 다케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고 2피리어드 13분 48초에 니시와키 마사히토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한라는 지난달 입단한 신예 정병천이 2피리어드 17분 30초께 송동환의 슈팅이 상대 골리 맞고 흐른 것을 다이빙하며 마무리, 추격에 불을 지폈고 3피리어드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존 아가 강력한 슬랩샷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한라는 연장 피리어드 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이무라에게 골든골을 허용,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안양=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