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의 한인 무역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5일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광주에서 열리는 해외 한인무역협회(OKTA)와 10월에 개최되는 세계 한인 경제인대회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OKTA는 해외동포 경제ㆍ무역인 단체로, 58개국 106개 지회에 5,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지경부는 연내 세계 각지 한인 무역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동포 경제ㆍ무역인들을 중소기업 수출 네트워크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KOTRA 조직망이 없는 지역에서는 한인 무역인들이 현지 시장동향과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기업과 국내기업 간 거래를 알선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연내 미국 시애틀과 중국 선양 등 15개 내외 지역에서 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청년인력을 중소기업을 위한 마케팅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연내 30명 정도를 선발해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지경부 관계자는 "현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고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한인 무역인들이 국내기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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