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2년여 간 공급이 거의 없었던 지역에서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부동산포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분양이 1,000가구가 채 안됐던 서울 성동구, 경기 의왕ㆍ안양시, 인천 중ㆍ계양구에서 분양 가뭄을 해소해 줄 1만6,200여 가구(일반분양 기준)가 올해 공급된다. 그 동안 분양 기근현상을 빚었던 이들 지역에 관심을 둔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동구 2,127가구, 경기 의왕시 1,155가구, 안양시 2,045가구, 인천 계양구 1,757가구, 중구 9,128가구 등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각각 금호19구역과 금호17, 18구역 재개발을 통해 4, 5월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 규모는 금호19구역이 1,057가구 중 33가구, 금호17,18구역은 900가구 중 7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올해 11월 경 왕십리뉴타운 1,2구역에 2,838가구 중 80~194㎡(24~59평)형 1,1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왕십리뉴타운 3구역을 공동 재개발해 2,101가구 중 79~231㎡(24~70평)형 829가구를 선보인다.
현재 노후 주택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안양시 석수동 일대에선 대우건설이 이 달 중 '석수역푸르지오' 542가구 중 19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도 안양석수 주공을 재건축해 1,13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5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126가구.
경기 의왕시에서는 GS건설이 포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5월 2,540가구 중 7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내손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에는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물산과 우미건설도 4월 인근에서 재건축 일반 분양분에 대한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 이후 분양이 없던 인천 중구에서도 영종하늘도시를 중심으로 9,128가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영종하늘도시 A45블록에서 1,630가구, 한라건설은 A44블록에서 1,320가구를 각각 8,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A30블록에서 1,648가구를 6월 분양한다.
동부건설과 한양은 계양구에서 귤현동과 박촌동에서 각각 1,381가구, 376가구를 올해 상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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