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최근 경기 침체와 관련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다"며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동유럽 국가의 부도 위기, 미국의 은행 부실 및 국유화 조치 등으로 2차 글로벌 금융쇼크가 우려되는 현상을 지적하며"세계 경제가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지난달 무역수지가 33억달러 흑자를 보여 연간 1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예측되고 올들어 외국인 채권 투자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전하며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문제 해결에 노력하며 우리 경제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안과 관련 "현재 막바지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각 부처에 조기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엔고 현상에 따라 부품ㆍ소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일 무역적자 심화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차량용 새시, 나노액정 등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산업 50개 품목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문화관광부는 최근의 일본인 관광 특수를 확대하기 위해 한류 열풍을 이용한 상품 개발 등 일본 관광객 유치 방안을 보고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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