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이 만든 모바일 게임이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 유료 소프트웨어 분야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앱스토어는 애플이 만든 휴대폰 '아이폰'에 필요한 각종 응용소프트웨어를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다. 앱스토어 유료 소프트웨어 분야 5위는 전세계 애플 이용자들 사이에서 5번째로 많이 팔린다는 뜻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의 블로그(blog.dreamwiz.com/chanjin/9563837)를 통해 알려진 화제의 주인공은 변해준씨. 인디안닷컴(indiean.com)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변 씨는 지난달 23일에 '헤비 맥'(사진)이라는 아이폰용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앱스토어를 통해 유료 판매하고 있다. 탱크와 헬기 등을 이용해 적을 파괴하는 이 게임의 판매 가격은 개당 99센트.
변 씨는 캐주얼 게임 개발업체에 다니며 밤에 틈틈이 이 게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씨는 현재 판매 가격보다 더 비쌌던 가격을 내리고, 애플이 추천 게임으로 소개함으로써 판매가 급신장했다.
이 사장은 "변 씨가 앱스토어를 통해 일주일 사이에 올린 매출이 드림위즈의 수개 월 매출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블로그에 소개했다.
이 사장은 이어 "변 씨처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청년 개발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앱스토어 같은 온라인 소프트웨어 장터는 청년 실업 해소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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