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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도 '내고장 사랑운동' 동참/ "불우이웃 무료시술도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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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도 '내고장 사랑운동' 동참/ "불우이웃 무료시술도 해드려요"

입력
2009.03.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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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운동’의 긍정 바이러스가 병원으로도 퍼지고 있다. 탈모 전문인 세븐레마의원과 JK성형외과는 2일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진행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결연을 맺어 무료시술을 해주기로 했다. 물론 JK성형외과 36명, 세븐레마의원 15명 등 두 병원의 의사, 직원 모두 이날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서울 명동의 JK성형외과는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무료 시술을 한다.

이미 저소득층 안면기형 환자들에 대한 무료 치료를 해온 JK성형외과는 내 고장 사랑운동의 취지에 공감, 무료시술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주권 대표원장은 “안면기형 환자들은 서글픈 사연을 갖고 있지만 결국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커서 좋은 의사가 돼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라’는 어머니 말씀을 실천하는 것 뿐”이라며 “자선의료시설 설립이 꿈”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촌의 세븐레마의원은 탈모와 모발이식 전문 병원으로 내 고장 사랑운동에 참여한 고양시의 농촌지역 대머리 총각에게 모발 이식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이상욱 원장은 “결혼 적령기에 탈모로 고민하는 농촌 총각들이 많지만 500만원이 넘는 치료비 때문에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이들을 치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병원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무료시술 신청을 받은 후 내 고장 사랑운동본부과 함께 심사, 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또 주 원장과 이 원장은 사용액의 0.2%가 지방의 소외이웃을 돕는데 쓰이는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면서 “작은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븐레마의원은 자체 개발한 탈모치료제를 내 고장 사랑카드로 구매할 경우 10%할인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두 원장은 “이 운동은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지방을 도울 수 있는 대단한 공익 프로젝트”라며 “이 운동을 꾸준히 지켜보며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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