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4월 임시국회 회기 중 국회법에 따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협의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회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문학진, ‘선진과 창조의 모임’ 박선영 의원은 이날 간사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들은 각 당 지도부의 추인을 받은 뒤 다음 주 간사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각 당 간사들은 상황에 따라 3월 국회가 폐회 중이더라도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의 요구로 각 당은 정부에 대해 3월 중 한미FTA에 대한 보완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을 추인할 경우 외통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인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 문방위 간사인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정원을 20인 이하로 하되 정치인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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